창의 人, 스토킹 하다! (6)
2014-10-21 | 66
창의 人, 스토킹 하다! (6)
‘활동을 쉬는 상태’,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무의식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는 행위’,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
‘이 곳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매일 열 시간씩 잠을 잔다네.
꿈 속에서 내 정신은 숲, 정원과 마법의 궁전을 헤매고 다니며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맛 본 후에 잠을 깨면
밤의 몽상과 낮의 몽상이 뒤섞이기 시작한다네…’
11시 남짓까지 침대에서 뒹굴며 사색하기를 좋아한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그 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골똘히 생각하느라 뜬 눈으로 40년을 보낸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작품에 대한 영감을 잠자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잠재의식의 정신적인 발전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
앨범이 발매된 1965년 미국음원 시장 1위, 20세기 가장 훌륭한 명곡,
20세기에 7천만번 연주되었다고 알려진 ‘Yesterday’를 만든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1942~)는
자신의 여자 친구 집에서 자다가 꿈 속에서 이 멜로디를 들었으며
깨어나자마자 잊어버릴까봐 피아노로 달려가 연주를 했다고 한다.
수면은 창의적 사고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수면은 활발한 뇌 활동을 위해 고갈된 신경물질을 보충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말한다.
잠이 든 상태나 안구의 빠른 운동에 의해 구분되는 램(REM; Rapid Eye Movement),
램 수면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숙면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램 수면은 총 수면시간의 20~25%해당되는데
램 수면 시간 동안 뇌의 신경 활동은 깨어 있는 상태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하며,
창의성은 논램(non-TRM, 안구의 움직임이 없는 깊이 잠든 상태)보다 램 상태에서 더 활발해 진다고 한다.
수면상태는 뇌가 깨어 있는 상태보다 주의력이 감소하는 시간이며,
의식적이고 논리적인 모드에서 벗어나 무의식적이고 비논리적인 모드로 전환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 때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평소와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앤드류 라제기 (Andrew Razeghi,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는 ‘The Riddle’에서
꿈꾸는 상태에서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 수면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하루의 마지막 문장을 미완성인 채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는 "예를 들면, 문을 여는 순간 그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여기서 끝내고 잠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음 날 글을 쓸 수가 있거든요."라고 말하곤 했다.
오늘 밤 잠자고 있는 동안, 또는 깨어나자마자
당신의 영감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연결지어 줄 ‘마지막 문장’은 무엇인가?
-신기호,드보노 CreBiz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