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에 필요한 질문
2014-07-04 | 65
하프타임에 필요한 질문
한 해의 반을 지나고 맞이하는 7월.
전반전을 끝내고 이제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2014년의 하프타임입니다.
하프타임은 이기고 있는 팀이나 지고 있는 팀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감독과 모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며 후반전을 어떻게 뛸 것인지 작전을 모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기고 있는 팀은 승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고, 지고 있는 팀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전술을 짜내야 합니다.
하프타임을 어떻게 갖느냐가 팀의 전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반전이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고 나락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7월의 7은 ?(물음표)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면 7월은 하프타임에 걸맞게 ‘질문의 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반전에 잘한 것은 무엇이고 실수한 것은 무엇인가? 왜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전략대로 잘되지 않았을까?
더불어 후반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선수를 내보내야 하나?
기존 전략을 분석하고 새로운 전술 변화를 모색합니다. 분석과 성찰, 탐색의 질문들이 필요합니다.
질문의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유대인들의 인재육성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시다시피 아이비리그와 노벨상의 30퍼센트나 차지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독특한 교육기법인 하브루타(Havruta) 때문입니다.
하브루타는 학생들이 둘씩 짝을 지어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가르치는 공부방법입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질문을 통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대화할 때도,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칠 때도,
친구들끼리 공부할 때에서 질문을 매개로 한 토론과 논쟁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프타임 7월에
어떤 현명한 질문을 해야 할까요?
멋진 후반전을 위해서는 이제까지에 대한 부정과 비판, 비관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긍정과 낙관을 내세워야 합니다.
아무래도 문제점을 찾는 ‘왜’보다는 해결방법을 찾는 ‘어떻게’가 후반전 선수로는 제격입니다.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되는 방법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상황에서 ‘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라고 자문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일이 제대로 되게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생길 것이다.
현재 인간 세계는 ’왜’라고 묻는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어떻게’라고 묻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중에서
많은 탁월한 리더들은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
위대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어떻게 빛의 속도로 날아가거나 빛의 속도를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아인슈타인의 호기심에 찬 질문은
상대성이론을 탄생시켰습니다.
“어떻게 하면 빠른 배송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프레드 스미스의 질문은
FedEx를 창업하게 만들었습니다.
며칠간의 밤샘 작업 끝에 컴퓨터 부팅 시간을 몇 초 줄인 매킨토시 팀에
“이게 자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라며 한계를 뛰어넘는 질문을 한 사람은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거대한 아마존닷컴은 온라인의 매력에 푹 빠졌던 제프 베조스의 “인터넷으로 도서를 판매할 수 있을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질문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게도 하고, 다른 생각들을 초월하게도 합니다.
굳은 생각을 푸는 것도, 닫힌 마음을 여는 것도
질문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바꾸는 출발점이 바로 질문입니다.
변화를 위해서 늘 하던 뻔한 질문을 잊고 흥미로운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때로는 비판의 두려움 없이 던진 재치 있고 엉뚱한 어린아이 같은 질문이 뜻밖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지금 필요한 것은 상황을 바꿀 질문입니다.
후반전은 ‘어떻게’라는 제 질문에 거실 탁자 위의 오로라꽃이 답을 합니다.
장애물을 피해서 빛을 향해 가라고. 막힌 잎새 사이로 빛을 향해 봉오리를 올린 오로라꽃의 노력이
참 잘생겼습니다.
그리고 뿌리들은 어떻게 알지
빛을 행해 올라가야 한다는 걸?
그러고는 그 많은 꽃들과 색깔들로
대기와 인사해야 한다는 걸?
-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의 책> ‘72’ 중에서
이제 후반전 시작입니다.
승리하는 후반전을 위하여 우리에겐 지금 어떤 질문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