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2014-10-06 | 77
가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공주 마곡사에 있는 징검다리입니다.
징검다리는 얕은 개울이나 하천에 사람들 보폭에 맞게
드문드문 돌을 박아 놓아 건널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징검다리는 늘 열려있습니다. 징검다리는 지지해주고,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징검다리는 흐르는 물을 막지 않습니다.
물도 흐르고 물고기들도, 사람들도 자유자재로 왔다갔다할 수 있도록 열려있습니다.
또 징검다리는 사람들이 물에 빠지지 않고 디디고 설수 있게 지지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합니다.
이편에서 건너편으로 넘어가게 이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원래의 자연을 해치지도 않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는
참 자연 친화적인 연결자입니다.
양쪽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하천에서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통의 징검다리도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열어주고 새로운 해결책과 새로운 관계,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같이 빠른 변화 속에서, 어떤 사람도 복잡한 문제들을 혼자서 해결하기는 힘듭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서로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연결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점점 더 서로 연결되어야 경쟁력을 발휘하는 세상입니다.
사람과 사물 할 것 없이 서로 연결되어 가치를 더해가는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사물이든 사람이든 연결자 역할이 힘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딱 맞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셔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결자들이 가치를 만드는 상호작용 후에 받는 인사말입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관련된 핵심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가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몇 단계 건너서 알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관건은 그 사람에게 어떻게 연결되냐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스텐리 밀그램(Stanley Milgram)에 의하면
지구 상의 어떤 두 사람을 잡더라도 여섯 단계만 거치면 둘이 서로 아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소개-소개-소개-소개-소개-소개 받으면 세상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5단계만 연결되어도 된다고 합니다.
내가 가야 할 목적지 저편으로 디디고 나갈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만나야 합니다.
좋은 징검다리를 만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좋은 징검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부디 물속에 빠지지 않고 나를 딛고 힘차게 건너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지지하며, 새로운 가치와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 나를 다른 세상으로 연결해줄 테니까 말입니다.
오늘은 어떤 징검다리 역할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