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성공 DNA’가 있다
2014-09-22 | 69
나만의 ‘성공 DNA’가 있다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기간에 모처럼 좋은 영화를 몇 편 몰아 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다.
뉴욕 상류층의 생활상을 유쾌하게 다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아류쯤 되겠거니 하며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 '내니 다이어리(Nanny Diary)'는
의외로 '프라다'에 못지않은 재미와 꽤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는 좋은 대학을 졸업한 후 맨해튼의 세계적 금융사에 취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우연히 뉴욕의 최상류층 가정의 유모로 일하게 된 주인공이 겪는
웃지 못할 어처구니없는 사건과 에피소드를 통해
부와 사랑, 가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이지만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이 주는 안락함과 부모보다 자신을 더 좋아하는 아이와의 사랑 때문에
자기 파괴를 하지 못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주인에게 쫓겨나면서 정체성을 다시 찾게 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갤럽'사에서는 30년간 200만명 이상을 인터뷰 해 세계 최고의 의사, 변호사, 최고경영자, 세일즈맨,
프로스포츠 선수, 애널리스트, 회계사, 군인, 목사, 엔지니어 등이 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됐는지,
즉 성공의 DNA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성공은 공감·공평·분석·적응력·자기확신 등 34가지 종류의
결코 변하지 않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한 가지 또는 복수의 성공 DNA를 갖고 있다.
그 성공 DNA를 본인이 자각하고 그 DNA를 필요로 하는 특정 분야에 대해
남보다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
자신이 셀프리더(Self Leader)로서 다른 수만명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강점이 어떤 것인가를 발견하고 자각하는 것이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리더로서 나는 직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성공 DNA를 파악하고 있는지,
그 강점을 그들 스스로 발견하게 해주고 있는지,
또 그 강점을 인정해주고 그것을 더 발휘하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조직의 리더는 산하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약점을 보완해 무난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보다는
자신들만의 성공DNA를 발견하게 해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조직도 구성원도 성공할 수 있다.
조직관리자로서의 나는 구성원들이 원하지도 않고 잘할 수도 없는 '유모'가 되게 하고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쫓아낼 구실을 찾기 위해 몰래 카메라까지 설치하는
부유하면서도 가난한 럭셔리 부인 '미세스 X'(로라 리니)는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자.
많은 사람이 네잎 클로버(행운)를 찾기 위해 세잎 클로버(행복)를 밟고 무시해 버리지만
결국 그들이 얻는 것은 행복이 아닌 좌절과 허무가 되고 마는 것처럼
직원들의 강점보다는 약점을 들춰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사람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리더 밑에는
늘 무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직원들만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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