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2015-01-12 | 97
용기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시작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고 막막하고, 설렙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무언가 더 높고 더 나아진 상태를 꿈꿉니다.
성장을 바라는 것이지요.
성장은 현재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한 걸음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변화입니다.
더 나은 변화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기는 하지만 늘 두렵습니다.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 그 끝에 바로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한계 밖 낯선 곳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영화 ‘인디아나 존스_최후의 성전’ 편에서 그 첫 번째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인디(해리슨 포드)는 성배를 찾는 마지막 관문에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천길 낭떠러지를 만납니다.
여기를 건너야지만 성배를 얻을 수 있고, 총상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가 가진 힌트는 오직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때 인디는 눈을 질끈 감고는 낭떠러지 앞 허공으로 한 발짝 내딛습니다.
그랬더니 기적처럼 발 아래로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단단한 돌길이 나타납니다.
용기, 즉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무엇을 바라고 원하고, 그것을 이루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그것들을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직면하면서 스스로가 헤쳐나가야 할 도전들입니다.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 엘렌 코트,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중에서
테두리를 벗어나는 도전에 대한 용기와 더불어 필요한 것은 여유입니다.
이미 다른 것으로 꽉 찬 공간에 새로운 것이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채울 여유 공간도 필요하고, 바라는 그림을 그릴 여유 시간도 필요합니다.
다른 채움을 위한 비움의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잎을 다 떨군 채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비우는 법에 대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한 해의 그림을 한 달 만에 수많은 이루지 못할 계획들로 다 채우지 말라고.
진정한 성장의 나이테를 만들려면 지난 영화들은 다 비우고
느긋하고 겸손하게 새봄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설렘과 두려움, 비움과 채움이 모두 공존하는 1월.
용기와 여유가 필요합니다.